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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CES 2025] SK텔레콤, AI 에이전트 '에스터' 실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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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부터 실행까지 완결적 일상 관리
3월 북미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 예정


더팩트

SK텔레콤이 8일(한국시간) CES 2025에서 글로벌향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 서비스 시연 장면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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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K텔레콤이 8일(한국시간) CES 2025에서 글로벌향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의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공개했다. 미국 현지에서 에스터를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스터는 개인의 일상을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에스터라는 이름은 별 또는 별표의 의미를 가진 에스터리스크(Asterisk)에서 따왔다.

핵심적인 목표나 비전을 상징하는 길잡이 별 '북극성(North Star)'과 나의 일상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안내자(Navigator)',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별표 의미인 무궁무진한 연결 및 확장(Everything&Multiply)의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스터는 '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AI 에이전트로서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계획과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사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 그에 적절한 계획을 세워주는 식이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아울러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3rd Party)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구상이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림으로써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며 적절한 제안을 하는 것도 에스터에 기대되는 역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터를 통한 AI 생태계의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와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26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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