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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반도체 한파'…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5조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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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5조 그쳐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1조원대까지 내다보기도 했다가 최근 들어 7~8조원 수준으로 낮춰 잡았는데, 이보다도 1조원 이상 더 밑돈 겁니다.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T 수요 침체와 함께 중국 기업들이 범용 메모리 공급을 쏟아내면서 D램 가격이 떨어진 영향입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11월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무산되는 등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달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적 방어도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공학과 교수> "D램과 낸드플래시의 메모리가 지금 중국의 경쟁력이 상당히 올라와 있어요. HBM 메모리에서 좀 이익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아직 삼성의 경쟁력이 지금 썩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과 TV 부문에서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다시 300조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어려운 시기를 보낸 재작년보다 398% 올랐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87조 7,44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4천304억원으로 6.1% 줄었습니다.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 해상 운임비 급등 여파로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3% 급감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줬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삼성전자 #반도체 #H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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