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공수처는 어떤 입장일까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휘 기자, 공수처는 입장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방금 들으신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입장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공수처가 법 안 지킨다고 공격하지만, 우리는 법 지켜가면서 수사하고 있다, 그럼 법원이 법을 안 지킨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주장과 무관하게 '영장 집행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또 기자들에게 입장을 설명하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3명이 "공수처에 오늘 선임계를 내러 갔으나 출입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고요.

그러자 공수처가 "변호인 측이 면담부터 요구해 '당장은 어렵고 먼저 선임계를 제출하라'고 절차를 설명했지만, 변호인 측이 선임계를 내지 않고 돌아갔다"고 반박한 겁니다.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선임계를 내지 않았던 윤 대통령 측이, 2차 집행이 임박하자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시간 끄는 방법도 가지각색인 것 같은데, 지금 많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은 체포영장 재집행일텐데, 언제쯤 이뤄질까요?

◀ 기자 ▶

이번에 발부된 체포·수색영장에는 야간 집행도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수처도 밤낮, 주말·평일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집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며칠일지 콕 짚어 짐작하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공수처는 통상 7일인 영장 유효기한을 더 늘려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확한 기한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정보가 유출 될까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에 나와 "수사 기밀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집행의 성공을 위해서도 당분간은 유지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1차 집행 시도에서 대통령 관저 진입로 등 내부구조 정보를 파악했다고 했는데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경찰과 소통하면서 2차 집행 시점과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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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박초은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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