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적법 경호' 원칙론 유지…최상목 "불상사 없어야"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라는 원칙론을 유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없길 바란다"는 입장인데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문과 겹겹이 둘러싼 차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와 외벽 등에는 철조망이 설치됐고 관저 건물로 향하는 도로 앞 철문은 쇠사슬로 보강됐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호처는 '철통 방어' 태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관저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악의적이고 황당한 괴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호 책임자로서 관저에 비상 대기하며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공수처는 첫 시도 실패에 따른 압박으로 2차 영장 집행에 사활을 걸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불상사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의 부상이나 정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경호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경호처 소속 투입 가능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1차 시도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의 '인간띠'로 저지선을 구축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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