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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당정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설 연휴 6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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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가 엿새로 늘어나면서 반기는 사람이 많지만, 자영업자 사이에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공휴일 카드를 꺼낸 건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로 얼어붙은 내수에 훈풍을 불어넣기 위해섭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부 여당은 내수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사흘이었던 설 연휴는 엿새로 늘었습니다.

31일에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생깁니다

당장 직장인들과 여행업계는 환영 분위깁니다.

배정희 / 30대 직장인
"강제 연차 원래 써야 됐는데 안 쓰게 돼서 너무 좋아요. 가족들이랑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허율 / 여행업계 홍보팀장
"(작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약률이 한 30%가량이 증가했던 좀 긍정적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여행 시장에도 다시 한번 활기를…."

하지만 대부분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내수진작 효과가 미약할 수 있고, 기업들은 영업일수 축소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무 지역 인근의 식당가도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용식 / 북창동 고깃집 사장
"시내에 나올 사람은 없고 거의 뭐 해외나 국내 다른 여행지로 떠난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도 뭐 문을 닫아야 될 것 같아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1월도 지옥 시작" "장사 안돼 일주일 쉰다" "실상은 해외여행"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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