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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리스크 관리가 우선"…수도권 주택·오피스로 투자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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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수도권 아파트·오피스 '인기'

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 커져…'안전 지향' 투자 유지

가격 하락 불안감 여전…경공매·할인 물건 등 관심 커질듯

뉴시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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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도권 주택과 오피스 등 우량 부동산 자산으로의 투자 수요 집중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가격 하락 불안감이 여전해 우량 자산 중에서도 경·공매나 가격 할인 물건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와 비아파트, 수도권과 지방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주택 시장은 수도권 아파트, 그중에서도 주요 입지의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5% 하락했다.

수도권은 0.87% 상승하고 서울(2.84%)과 경기(0.03%), 인천(0.10%) 등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80% 떨어졌고, 기타지방은 1.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 대부분도 자방에서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인데 이 중 수도권이 1만4494가구, 지방 5만652가구로 지방에 77.8%가 쌓여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오피스는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은 침체가 이어졌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오피스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했다. 서울의 A급 오피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로 투자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물류센터는 과잉 공급으로 여전히 공실 리스크가 남아있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거래가 줄고,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올해도 대내외적 경기 상황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리스크가 적은 우량 자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시장에서는 주요 입지의 아파트,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는 수요가 몰리겠지만, 지방과 비아파트 등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오피스는 올해까지 공급 부족 이슈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류센터와 외곽 지역의 상권 등은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개인과 기관 모두 시장 부진에 대비해 안전 지향형 투자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수도권 주택, 오피스 등 가격 지지력이 강한 우량자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 하락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어 우량자산 중에서도 경공매·부실자산, 가격 할인 물건 등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에는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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