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차강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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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기자]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해고를 통보 받고 물의를 빚은 배우 차강석(35)이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습을 올려 눈길을 끈다.
차강석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 한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차강석이 국민의 힘 비례대표 김민전 의원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배경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간 걸로 보인다.
김민전 의원은 친윤 인사로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연사로 나서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하고 나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 달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며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차강석은 일하던 곳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고, 지난 달 5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는 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배우 차강석이 지난 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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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차강석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달 14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비상계엄 옹호 발언 후 계약직 강사로 일하던 곳에서 해고 통보받았다”며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고 존중과 소통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달 28일에는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날 “나라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사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양당에 협의를 구하고 조금 더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것이 직무 유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내란은 나라 안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벌어지는 큰 싸움”이라며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탄핵을 남발하여 사회주의 혁명의 바이블에 따라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저들이 내란이다”라며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또 지난 7일에는 ‘극우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사진을 공유하면서 “멸공!”이라는 말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차강석은 뮤지컬 ‘드림스쿨’, ‘플랫폼’, ‘로미오와 줄리엣’과 연극 ‘소원을 말해봐’,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 ‘임진왜란 1592’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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