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온라인 광고비 10조 시대 목전…방송 광고비는 두 자릿수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과기정통부, 2024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비중이 전체 방송통신광고 시장에서 55%를 넘었다. 내년도 통계에서는 전체 방송통신광고 비중의 약 60%를 차지하며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반면 방송 광고는 전년 대비 15.7% 줄어들며 대폭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23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 시장 현황과 2024~2025년 전망을 담은 '2024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는 국내 소재 매체사를 대상으로 매체별·광고 유형별 광고비 현황 및 전망과 광고업무 종사자 현황을 조사한다.

2023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GDP의 0.74% 수준인 16조5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0.1%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머니투데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체별로는 '온라인 광고비'가 9조3653억원(5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방송 광고비(3조3898억원, 20.5%)', '인쇄 광고비(2조261억원, 12.2%)', '옥외 광고비(1조2208억원, 7.4%)' 순으로 뒤이었다.

온라인 광고비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9조3653억원이다. 이 중 모바일 광고비가 7.1% 증가한 7조2887억원, PC 광고비가 9.1% 증가한 2조766억원이었다. 성장세가 다소 꺾였지만(2022년 8.8%) 2024년 온라인 광고비가 8.2% 증가한 10조1358억원으로 추정되며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방송 광고비는 전년 대비 15.7% 감소한 3조3898억원이다. 방송 광고비는 2021년 16.3% 증가하며 코로나 직후 반짝 회복세에 돌입했고, 2022년 0.8%로 소폭 감소하며 전년 수준을 지켰지만, 방송 시장 지형 변화·불황 등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곳으로 풀이된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TV·라디오·DMB) 1조1094억원(19.4% 감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1조8577억원(13.9% 감소) △SO(종합유선방송) 1105억원(0.8% 증가) △IPTV 724억원(24.7% 감소) △위성방송 275억원(10.4% 감소)이었다. SO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업자의 광고비가 감소했다. 2024년 방송 광고비는 2023년보다 10.8% 감소한 3조253억원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2023년 인쇄 광고비는 4.8% 감소한 2조261억원이었다. 매체별로는 △신문 1조7239억원(4.3% 감소) △잡지 3022억원(7.4% 감소)으로 집계됐다. 2024년 인쇄 광고비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2조3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옥외 광고비는 14.2% 증가한 1조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디지털형이 7166억원(0.3% 감소) △디지털사이니지가 5042억원(43.9% 증가)이다. 2024년 옥외 광고비는 3.1% 증가한 1조2591억원으로 추정된다.

기타 광고비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5390억원으로 조사됐다. 2024년도 기타 광고비는 0.4% 증가한 5411억원으로 예측된다.

2023년 기준 국내 광고업무 종사자 수는 2만3767명이다. 이 중 인쇄 광고 시장 종사자가 4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온라인 (16.6%)·기타(16%)·옥외(15.4%)·방송(5%) 순으로 뒤이었다.

한편, 본 조사는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 및 변화 양상을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조사 보고서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코바코 방송통신광고통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