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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탈당 권유 논란’ 김상욱 “당에 남을 것…‘독재’ 尹대통령 빨리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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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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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9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와 관련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록 소수지만, 남아서 당이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국회법, 당헌·당규에 국민의힘은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표결하게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저에게 탈당하라고 하신 말씀은 추정컨대 탈당 요구보다는 당론을 좀 더 무겁게 많이 고민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켜가는 데 반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비록 그 부분이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예외적으로 따르지 못하는 것”이라면서도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당론을 따르지 않은 적이 지난해 12월 말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재를 시행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제명하고, 윤석열 등 보수의 가치의 훼손한 사람과 절연하고, 보수의 가치로 정통 보수의 길을 힘차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징계를 한다면 가장 먼저 징계할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며 “당의 가치에 반하는 것을 단죄하지 못하는 것도 동조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이 결정되면 따라달라고 요구하는 게 당연하다”며 “개인 생각을 표출하는 것과 당론에 반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의 탈당을 당 차원에서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에 대해 “당론으로 정한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시종일관 계속 이탈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권 원내대표 발언은) 굳이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나,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경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민의힘 당헌 60조에 ‘국회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회에서 투표할 자유가 있다’고 돼 있다. 이것을 부정한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으로 당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책임을 물으려면 대통령을 빨리 출당시키든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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