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AI 적용 돕는 기업 인수 검토"
"해외 기관투자자 긍정적" IPO 자신감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LG CNS는 지난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LG CNS 최고경영자(CEO)인 현신균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C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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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3300억원을 M&A에 쓸 계획이다.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는 AI, 클라우드 분야 기업이 유력한 검토 대상이다. 현 대표는 "LG CNS는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적용을 잘하거나, 적용을 잘하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영역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치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관 투자자를 만나본 결과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현 대표는 최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를 만났고 조만간 미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 대표는 "국내에 안 좋은 이벤트가 있어 투심이 얼어붙겠다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많은 기관이 투자 의향을 밝혀오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몸값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 CNS 계획대로 상장이 진행되면 시가총액은 5조2000억~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 대표는 "비교 그룹과 비슷한 주가수익비율(PER) 22~25배로 잡고 매년 회사 당기순이익이 10%로 정도 성장한다고 보면 미래 주가를 산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으면 주가가 더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현 대표는 "LG CNS에 대한 투자자 반응이 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반응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신호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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