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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한눈에 봐도 어려 보였다"…경찰, '체포 방해' 26명 신원확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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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경호처에 요구했습니다. 2차 체포 시도를 앞두고 경호처를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또 경찰은 경호처가 육군 55경비단 일반 병사들까지 인간 방패로 동원했다는 사실도 여러 방식으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일반 병사를 동원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호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할 것을 대비해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했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증거는 이와 달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를 가로막는 이들을 채증했고 이에 대해 곧바로 분석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JTBC에 "현장에서 한눈에 봐도 어려 보였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채증 외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병사 동원을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기자 브리핑에서도 일반 병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동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답했습니다.

이런 사실 경호처 상황을 알고 있는 전역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김도균/전 수방사령관 (지난 7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1차·2차·3차 저지선에 군 병력들이 투입됐고, 특히 3차 저지선 '인간 방패'라고 하는 거기에 포함돼서 경호처장 통제를 받은 것으로…]

이런 가운데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경호처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채증 판독결과에 따라 추가로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3차 출석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경호처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를 확대하고 나선 겁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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