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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S&P·무디스·피치 "정치 불안 장기화 시 외인 투자 등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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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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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나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최근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간의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 부처 협의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S&P, 무디스,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대행이 소개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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