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 논란이 된 경찰 출신 이상식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오늘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수본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이 의원과 성명 불상의 국수본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해명 기자회견을 준비하다 보류했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겠죠?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이상식 의원과의 내통 의혹을 밝히라며 국수본을 항의방문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이상식 의원 정도면 (국수본) 고위급 간부랑 연락을 했을 것이다, 국수본의 명확한 해명과 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총경 이상을 상대로 확인했으나 이 의원과 연락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휴대폰 내역을 다 봐도 연락을 나눈 사실은 없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SNS를 황급히 지운건 범인이 증거를 인멸한 꼴"이라며, 이 의원과 성명불상의 국수본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내통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제가 보고 받지 못해서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뉴스도 안봅니까? 정말"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네 그렇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이 의원이 SNS에서 체포영장 발부 시점을 언급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법원도 내통 대상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식 의원이) 체포영장 발부 시점과 집행 시점까지 적어놓았는데, 경찰은 물론 법원까지 내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 의원은 오늘 예고했던 해명 기자회견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민주당은 사흘 전 우 본부장에게 "훗날을 생각하라"고 한 이철규 의원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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