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 2024년도 악명 높은 시장 명단 발표
미국 국방부, 텐센트 '중국군 지원 기업' 지정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모습. 2022.07.10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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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IT기업 텐센트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짝퉁 판매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최근 텐센트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지정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2024년도 '악명 높은 시장(notorious markets)'을 발표하고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을 해당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매년 가짜 또는 위조상품, 불법 복제 콘텐츠를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등을 '악명 높은 시장'으로 지정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텐센트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보호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USTR은 2021년도 '악명 높은 시장' 명단을 발표하고 텐센트의 위챗 e-커머스 에코시스템을 비롯해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바이두 왕판, 핀둬둬 등의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 발표는 최근 국방부가 텐센트를 중국 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텐센트와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이 중국군을 지원한다고 판단하고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올렸다.
이에 텐센트는 "회사는 방산 업체도 아니고 군민융합 기업도 아니고 이번 기업 목록에 포함된 것은 실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재심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국방부와 논의해 오해를 풀고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해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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