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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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한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를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과 각 학교의 현장 교육 여건까지 감안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매년 초 대통령에 대한 부처별 업무 보고를 대체한 것으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가 최 대행에게 올해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최 대행은 “작년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러한 의료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최 대행은 이어서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와 병무청 등 관계 부처는 전공의 선생님들과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의료 개혁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도 국민을 위해 필수·지역 의료를 강화하는 의료 개혁 논의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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