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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물가와 GDP

    한은 "경기 둔화 대응 추경, 물가상승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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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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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추경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최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잠재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정도의 추경 편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가 농산물 수급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등 물가 안정대책을 추진 중인 점도 추경의 인플레이션 자극 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추경은 수요증대를 통해 물가의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추경이 물가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지출형태와 시기,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물가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의 추경 규모를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7일 국회 기재위 현안질의에서 "지금처럼 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다음날 기자설명회에서는 추경 등 확장 재정 필요성에 대해 "질적인 것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좀 더 팽창해야 한다"며 "물가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이고 타깃할 수 있는 항목을 통해 경기를 방어하고 통화정책도 거기에 맞춰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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