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쏴
북한이 14일 탄도미사일을 쐈다. 지난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이다. 사진은 북한이 2022년 1월 KN-24를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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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탄도미사일을 쐈다. 지난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에 재차 도발에 나선 것이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유리한 협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쓰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발사지 주변에는 예비용 이동식 발사대(TEL)들이 식별되고 있어서 군은 북한이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은 앞서 평양 일대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5일 이후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왔던 북한은 올해 들어 보름 만에 두 차례 미사일을 쐈는데, 향후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이 600㎜ 초대형 방사포 ‘KN-2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투표 시작을 약 6시간 앞둔 상황에서 KN-25 발사 도발을 벌였다. 사거리는 400㎞ 정도로 알려졌는데, 북한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합참 등 관계 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상황 공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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