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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죽음의 백조'까지 띄웠다... 한미일 '北 극초음속' 대응 공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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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공군도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한국과 미국, 일본이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B-1B 전략폭격기까지 전개하며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최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성공을 주장한 데 따른 대응 차원 훈련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개로 한미 공군은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진행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올해 첫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군 B-1B 전략폭격기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은 각각 F-15K, F-2 전투기 등이 함께 하늘을 날았다.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B-1B는 북한의 공격 징후 발견 시 핵심 시설의 선제 타격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이는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높다.
    한국일보

    한미 공군이 새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차례대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편대 2기(편대 오른쪽)와 미 공군 A-10 공격기 2기.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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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한미 공군은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진행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 2대와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 A-10 공격기 2대가 참가, 우군의 지상 전력에 공중 화력을 제공하는 근접항공지원(CAS) 작전 절차를 훈련하면서 MK-82 항공폭탄 20여 발을 투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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