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5명이나 퇴임 후 수사
첫 조사 때마다 식사, 공간 등 처우에 관심
MB는 점심 설렁탕, 저녁 곰탕 먹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식사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2022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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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5일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오전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 윤 대통령이 받은 도시락은 반찬 여럿이 들어간 일반 도시락이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영상녹화조사실 맞은편에 있는 휴게 공간을 식사 장소로 제공받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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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 정도 오전 조사를 받은 그는 1시간 정도 식사, 휴게 시간을 보낸 뒤 오후 2시40분쯤부터 다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 이후인 2017년 3월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도시락으로 조사 중 첫 식사를 했으며, 김밥, 샌드위치 등의 식사 메뉴가 외부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호를 맡던 경호실을 통해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등 일행과 함께 1시간 정도 식사 시간을 가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인근 식당에 주문해둔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수사를 받은 노태우씨는 1995년 11월 검찰 조사 당시 미리 일식집에서 주문해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반란 수괴 혐의로 소환을 통보 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곧장 구속된 전두환씨는 1995년 12월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뒤 검찰 조사부터 받겠다며 구치소 첫 식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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