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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대통령 체포 후 엇갈린 희비…'체포적부심'으로 옮겨 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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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공수처장 : {처장님! 오늘 구속영장 청구하시나요?} … ]

대통령 체포로 오동운 공수처장은 한시름 놓은 듯합니다.

기자들 질문에 답이 없는 건 평소와 비슷하지만, 이런 밝은 표정이 출근길에 포착됐습니다.

반면 울상인 곳도 있었는데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정치가 뭔지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습니다.]

이렇게 표정이 엇갈린 가운데, 어제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은 급기야 조사를 거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건강상 이유로 오전 조사를 연기했다가, 그 다음엔 "어제 충분히 얘기를 다 했다"고 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아침 대통령을 만났던 한 의원은 대통령이 했던 말을 이렇게 전했는데요.

조사 거부의 근본적인 이유에는 이런 인식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대통령) 만날 때 좌파 사법 카르텔이 얼마나 무도하고 무서운지 오늘 우리가 생생하게 보게 된다, 그런 말씀하시면서…]

대통령 측에선 우리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런 인식과는 관계없이 수사의 시계도, 헌재의 시계도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청래/국회 탄핵소추단장 : 피로써 지켜온 헌법을 총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번 헌재 심판정에서 남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각, 대통령의 체포 적부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공수처의 추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어제 충분히 조사를 다 받았다" 이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갑근 법률 대리인은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 충분히 조사를 받았다고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름과 직업, 주소를 물어도 대답을 안 했다"라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봐야 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일단 속보를 몇 가지 전해드리죠. 체포적부심은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납니다. 늦지 않게 나온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고요. 김용현 전 장관의 접견을 기각했던 판사가 심사 중입니다. 5시에 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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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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