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연루 안된 범죄자 대상…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대 규모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재임 기간 중 외교 성과에 대해 연설을 갖고 “미국과 동맹은 더 강해졌고, 우리의 적과 경쟁자들은 약해졌다"고 밝히고 있다. 2025.01.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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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사흘 앞두고 마약사범 약 2500명의 형량을 감형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 사례 중에서 최대 규모다.
AP,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폭력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은 단순 마약사범 약 2500명을 감형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감형 대상자들이)현행 법과 정책, 관행에 따라 현재 받을 수 있는 형량에 비해 과도한 형량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나는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개인에 대한 사면과 감형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비폭력 범죄 혐의로 수감된 39명을 사면했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있는 약 1500명의 형도 감형했다. 총기 소지와 탈세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아들 헌터 바이든도 사면해 비판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는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 사면을 단행하는 경우가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1기 행정부 임기 마지막날 측근을 포함한 73명을 사면하고 70명의 형기를 감형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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