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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정윤주-김연경 활약 앞세워 외인 부진 극복...IBK 제압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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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1위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지만, 대신 대안을 찾았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18-25/25-0/25-23)로 이겼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50점을 기록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4점 차로 벌렸다. 기업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 11패 승점 33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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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의 정윤주는 이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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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외국인 아포짓 마테이코가 5개의 범실을 범하며 12득점에 그쳤지만,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김연경이 백어택 3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21득점 몰아쳤고 정윤주가 백어택 2개 포함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피치도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2개씩 기록하며 8득점 올렸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육서영이 12득점, 황민경이 9득점, 이주아가 8득점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가져갔다. 지난 경기 부진했던 마테이코가 7득점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윤주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범실이 아쉬웠다. 빅토리아는 8득점을 올렸지만, 동시에 6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빅토리아의 범실 뒤에는 불안한 리시브가 있었다. 리시브가 불안하면서 공격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그대로 네트를 넘어가 상대 다이렉트 공격의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

    2세트는 기업은행이 25-18로 반격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마테이코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기업은행이 리드를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2세트 단 5개의 범실만 허용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빅토리아가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도중 마테이코를 김다은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정윤주가 7득점, 김연경이 5득점 기록하며 추격을 이어갔으나 역부족이었다. 마테이코와 정윤주가 범실 3개씩 기록하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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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은 대체 외인의 부진이라는 악재를 극복했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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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은 3세트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테이코를 대신해 투입된 김다은이 서브에이스로 6-4로 앞서간 것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고 격차를 벌려갔다. 기업은행이 이주아의 높이를 앞세워 17-16까지 추격했지만, 미들블로커 피치가 자신의 장기인 이동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윤주가 3세트 2득점에 그치며 힘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김연경이 블로킹 한 개 포함 7득점 올리며 그 자리를 채워줬다. 기업은행은 황민경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코트를 벗어나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지만, 상대 세트 범실, 김다은의 블로킹, 김연경의 백어택 등을 묶어 격차를 좁혔다.

    4세트 후반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해결한 선수는 마테이코였다. 22-22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고, 김연경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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