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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구속된 尹 단정한 가르마…"머리 손질 특혜" 논란에 법무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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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재동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3차 탄핵심판 이후 두번째로 헌재에 출석한 가운데 오늘도 정장차림에 빨간 넥타이를 메고 심판정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출석 때처럼 비상계엄의 당위성과 그 과정에서의 합법성을 주장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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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면서 머리 모양을 정리한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법무부는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는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통령으로서 의전과 예우, 헌법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대통령실과 헌재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 입회 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치소 측에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수용번호 표식을 붙이지 않은 것도 특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결 수용자가 사복 착용시 수용자 번호표 착용 여부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 재량 사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과 이날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하면서 정장을 입고 붉은 넥타이를 맸다. 머리 모양은 구속되기 전과 같이 가르마를 탄 단정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법무부 교정 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측은 교정 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 스타일링을 요구했다"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느냐"며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인번호 '0010'이 부여된 윤석열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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