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제작 만화에 '선생님'으로 등장…中 "정치적 조작" 비판
필리핀, 중국발 남중국해 '가짜뉴스' 반박 만화책 제작 |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필리핀이 중국의 남중국해 관련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하는 내용의 만화책을 만들어 국내외 홍보 강화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전날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한 학습만화 '준 선생님의 이야기' 출간 행사를 가졌다.
영어와 필리핀어(타갈로그어) 버전으로 만들어진 40쪽 분량의 이 만화책은 중국 해경의 방해를 뚫고 남중국해에서 조업하기 위해 애쓰는 어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준 선생님은 특히 중국의 광범위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부정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2016년 판결에 대해 자세히 가르친다.
그는 "이 만화책은 우리가 서필리핀해(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필리핀명)를 소유하고 있다는 명확하고 진실한 것을 희미하게 만들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우려는 우리의 목표에 힘을 실어준다"고 밝혔다.
또 "중국 관리들은 국가가 지원하는 미디어·개인들과 함께 왜곡되고 뒤틀린 이야기를 계속 퍼뜨려 우리의 노력을 비방하고 일방적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들은 이 만화책이 뉴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의 학생과 주민을 주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관심 있는 외국 독자가 있으면 해당국 언어로 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만화책 출간 소식에 대해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정치적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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