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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내란 혐의' 이상민 전 장관, 경찰이 수사…공수처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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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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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수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이 장관에 대해선 경찰에서 수사하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합의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허석곤 소방청장 등 관계자도 필요할 경우 조사할 방침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 전 장관이 지시했고, 지시받은 소방청장이 차장과 상의한 게 맞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어떤 특정 몇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지시받았다)"고 답했다.

    특수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조사에 대해서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단전·단수 내용까지 경찰에서 수사할 것"이라며 "공수처에서 조사한 소방청장 관련 자료도 받아서 분석 후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달 23일 소환 조사했다. 원 본부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이 비상계엄 관련 입건한 피의자는 모두 53명이다. △당정 관계자 28명 △군 관계자 20명 △경찰 5명이다. 경찰은 이 중 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11명은 공수처와 군검찰에 이첩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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