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 200만 명 중 최대 20만명 신청 예상 했지만 기한 하루 앞두고 4만 여명 사직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가자 지구 장악 등 강경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UPI 연합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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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연방 공무원에 대한 명예퇴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예퇴직 보상안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해 많은 공무원이 명예퇴직 신청을 주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인사관리처(OPM)는 연방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6일까지 '퇴직 연기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퇴직하는 경우 업무량과 관계없이 모든 급여와 혜택을 유지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모든 대면 근무 요건에서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복귀 의무를 면제하고 최대 약 8개월치의 급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이다. 군, 미 연방 우정국(USPS), 이민법 집행 및 국가안보 공무원은 명예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WSJ과 인터뷰한 6명의 연방 공무원들은 퇴직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이 오는 9월까지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공무원들과 상담 중인 경력 컨설턴트들은 이런 불확실성이 명예퇴직 프로그램의 참여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감일까지 남은 하룻동안 명퇴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주 명예퇴직 프로그램 발표할 때 연방 공무원의 5~10%가 명퇴를 신청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억 달러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20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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