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I 2025∼2026회계연도 6.7% 성장 전망…"경기 둔화·물가 안정세"
인도중앙은행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중앙은행(RBI)이 약 5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RBI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RBI 통화정책위원회(MPC)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로 사용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금리를 기존 6.5%에서 6.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6명의 위원이 모두 금리 인하 의견을 냈으며 통화 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위원들은 인도 경제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보다 둔화하고 물가는 안정적이어서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제조업 부진과 기업 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24∼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의 하한선인 6.4%에 그치고, 2025∼2026회계연도도 이와 비슷한 6.3∼6.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RBI는 또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8%, 내년에는 4.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5.22%로 여전히 목표치(4%)보다 높지만 낮아지는 추세다.
싱가포르 DBS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디카 라오는 RBI가 "'중립' 기조를 유지해 비둘기파적 신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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