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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1만건 넘을 줄 알았는데”...서울 아파트 거래 씨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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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9220건서 12월 3000건대로
서울 아파트 매물 8만개 넘게 쌓여 한파


서울 아파트 전경.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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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61건(2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거래량이 9220건으로 1만건에 육박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0월 3817건, 11월 3359건에서 12월에는 3094건까지 줄었다. 올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 가팔라졌다.

거래가 줄다 보니 매물은 갈수록 쌓여가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1124건에 달한다.

덩달아 집값도 하락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12억5859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2월에는 11억7781만원으로 떨어졌다. 올 1월에는 11억4924만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4개월 만에 1억원 넘게 하락한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출 규제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데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실수요 관망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재건축 호재가 있는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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