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여건 모두 악화…성장률 지표 등 대부분 하향"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박재현 기자 =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했다고 보고 성장률 등 대부분 경제 지표를 하향 조정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전망 수정'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모두 악화한 것을 반영해 성장률 등 대부분 부문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다수 기관에서 1%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는 점에서 올해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인 것은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잠재성장률과 관련해서는 "1%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통화·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보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재정 조기 집행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법적 요건과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대량실업·경기침체 등 아직 추경의 법적 요건이 갖춰졌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실장과의 질의응답.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 실장 |
- 성장률 등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 1.6% 전망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나.
▲ 다수 기관에서 1%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예상한다. 올해 경기가 기존보다는 좀 낮은, 둔화하는 그런 국면인 것은 틀림없다. 트럼프 통상 갈등이 격화하거나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면 1.6%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 경기 보강 정책 방향은.
-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은.
▲ 추경은 경기침체나 대량 실업이 발생했을 때 편성할 수 있다고 국가재정법에 명시돼있다. 성장률이 1%대 중후반이 되더라도 아직 추경의 요건이 갖춰졌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정적자가 많이 확대됐기 때문에 재정정책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 고환율 기조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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