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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교권 추락

    대전 초등생 흉기사망에 교원단체 애도 잇따라…"철저히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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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총·실천교육·전교조 "재발방지 대책 마련" 입모아

    "개인 일탈 아닌 교육현장의 구조적 문제" 지적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원단체들이 전날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학년 학생 흉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데일리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사망한 B양을 위해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추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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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대전교총은 11일 보도자료를 내 “학교 현장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큰 충격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 기관과 교육부·대전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며 “학교에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실천교육교사모임도 성명을 내고 “어린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와 교사·지역사회와 국가 전체가 책임져야 하며 어떤 이유로든 학생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교육 현장에서의 구조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성명서를 통해 “황망한 사고 소식에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말고 유가족의 원통한 마음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세 단체는 공통적으로 수사기관과 교육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며,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한편 전날(10일) 대전 서구 A초등학교에서 1학년 B양이 같은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11일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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