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추경 촉구 기자회견
“최소 20조원 핀셋지원 투입돼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왼쪽 네번째)과 협회 관계자들이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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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깅력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추경 등 필요한 지원 정책 마련을 호소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역대급 한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벼랑 끝 소상공인들을 위해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을 살려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쓰러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긴급 소상공인 추경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1123조원, 석 달 이상 연체가 발생한 상환 위험 대출자는 14만 600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빚으로 버텨왔던 소상공인들에게 본격적인 상환시점이 도래하면서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대출의 대대적인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끝으로 “국정협의체에 소상공인연합회를 참여시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여 비상경제상황을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기 용인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백유니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업제한 손실보상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학원 시장의 양극화로 인해 사업이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며 “소규모 학원 사업들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직접 대출을 늘려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봉기 용인특례시처인구 지부장은 “정부가 폐업 시 점포철거비로 250만원을 주다가 올해부터는 최대 400만원까지 주게 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살길이 막막하다”며 “추경을 통해서라도 지원을 늘려서 1000만원 정도는 폐업지원금을 지원해 당장 몇 달이라도 생계를 살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무인정보단말기인 ‘베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의 설치가 의무화된 것과 관련한 목소리도 나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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