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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전략 차종을 앞세워 내수와 수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서 개발, 생산한 차량의 수출에 집중하는 한편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 경쟁력있는 차종을 수입해 국내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41만8782대를 수출하며 우리나라 수출 효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체 생산량(49만9559대)의 83.8%에 달한다. 수출 주력 차종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한국에 있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한 차량으로 적자에 빠진 한국GM을 흑자로 돌려놓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2022년 10월 약 1만8000여대를 수출하며 국산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이 창원공장에서 2023년 2월부터 생산하는 소형 SUV이다.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29만5000여대) 차종이 됐다.
이처럼 한국GM은 핵심 차량의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도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로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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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서는 GM 산하 브랜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 풀사이즈 SUV모델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특별한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 및 GM의 강점인 RV 모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캐딜락 EV 데이' 행사에서 GM의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Super Cruise)의 국내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GM이 내수와 수출 공략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철수설 등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은 뒤 2028년까지 10년간 한국 사업 지속과 신차 2종 생산을 약속했다. 이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만 추가 투자 등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GM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 ESG경영 등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생산 효율성 강화와 멀티 브랜드 전략,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법인 인턴인력의 정규직 전환과 지난해 7월 서울 서비스센터 오픈 등 최신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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