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교육대학원생 대상 특강…3박5일 보스턴 출장길
현지 교수·학생 대상 인공지능 활용 한국교육개혁 강연
교수·교육감·유학생과 간담회…“경기교육 방향성 알려”
MB 비서실장 출신…보수 친이계 중심 대선 출마 타진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하버드대 강연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벨몬트 출장길에 오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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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달 27일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대한민국 교육개혁: 개별화 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강연 이후에는 교육대학원 교수들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개혁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강 원고는 임 교육감이 직접 작성하고 여러 차레 퇴고를 거쳤다”고 전했다.
이번 하버드대 방문은 지난해 말 도교육청이 교육부 등과 공동 개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가했던 하버드대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임 교육감은 당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교육의 미래를 두고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은 특강 이후 현지에서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한인학생회, 벨몬트교육구 교육감 등과 초중등 교육, 대학입시와 관련한 간담회도 이어간다.
앞서 임 교육감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해 워싱턴주교육청 등과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도교육청 내 국제교류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하는 등 국제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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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은 “이번 하버드대 특강은 경기교육의 방향성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경기교육이 자긍심을 갖도록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계엄·탄핵 국면에서 과거 이명박정부에서 일하던 보수 원로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과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거치며 풍부한 중앙정치 경험을 쌓았다.
이런 임 교육감이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입당이 좌절됐고, 이후 교육감 선거에 나선 바 있다. 현행법 상 교육감은 당적을 가질 수 없어 만약 임 교육감이 향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경선 출마를 결정한다면 교육감직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
임 교육감이 친이(MB)계의 이 같은 제안에 어떤 반응을 내비쳤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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