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점쳤다.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로, 외환 위기였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0% 안팎의 성장을 했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기존 전망치인 1.9%에서 대폭 하향한 1.5%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 성장률(2%)보다도 낮아 이러한 우려를 반영했다.
여기에 지난달 금통위 때 금리 동결 이유였던 환율이 당시 1460원대에서 2월 들어 1420원대까지 내려온 것도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환율은 1430원대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집행이 사실상 무산된 점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기 위한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시급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여야 합의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55명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