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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주목 받는 아세안

    이번 도전 국가는 베트남… 한-베 산업 장관들 원전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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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없는 베트남, 최근 원전 사업 재추진
    베 "양국 원전 협력 확대해 나가자" 제안
    한 "국장급 원전산업 대화체 재개" 화답
    한국일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베트남 양국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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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와의 원전 수출 최종 계약을 한 달여 남겨둔 한국이 베트남 산업무역부와의 장관급 양자회담을 통해 이번엔 동남아 원전 세일즈에 도전한다. 원전이 없는 베트남은 최근 원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해 사업 동력이 비교적 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대 교역국이자 아세안 내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우리 기업 9,000여개 가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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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방한은 베트남과 한국의 원전 협력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2015년쯤 베트남 중부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다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이를 중단한 적이 있다. 그런데 2024년 11월 베트남은 원전 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측에 양국 간 원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은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2017년부터 중단된 양국 국장급 원전 산업 대화체를 재개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박복래 한전 원전수출본부 본부장과 정순영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고 베트남 측도 베트남 전력공사(EVN) 고위급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양국은 최근의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 수출 기업의 통관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협의 중인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도 신속히 마무리 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본격 추진되는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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