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피해 100억 원으로 추정
출판인회의, 26일 채권단 구성
전두환씨 장남 전재국씨가 2013년 10월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66)씨가 설립한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25일 출판계에 따르면 북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북플러스는 전재국씨가 1998년 설립한 회사로 교보문고, 웅진북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매업체다.
490여 개의 출판사가 회원으로 있는 단체인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온라인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공지하고 "북플러스가 최대 주주 관련 돌발 채무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을 예상해 파산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며 "이번 사태에서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진호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정책위원장은 "거래처가 600군데 정도 되는데 일부 출판사는 큰 금액이 물려 있다"며 "출판사 피해는 약 1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출판시장이 좋지 않은데, 북플러스 파산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돌아오는 만기 어음도 파산 신청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말까지 도래하는 거래 출판사 만기 어음 규모는 약 4억5,000만 원이다. 이 외에도 돌발 채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부상으로 북플러스의 자산 규모는 약 189억5,000만 원으로, 부채(156억600만 원)보다 33억4,000만 원 더 많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