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유가족의 진상규명 요구 "북한 지령"으로 매도
탄핵 심판장서 이태원 참사 왜곡…다시 고개 든 '음모론'
[앵커]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변론 이후 이태원 참사 가짜뉴스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북한 지령에 따라 이태원 참사 시위가 벌어졌다고 주장하자, 극우 유튜버와 극렬 지지자들도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는 겁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이태원 참사를 거론했습니다.
야당과 유가족 등의 진상 규명 요구를 전부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으로 매도한 겁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1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출석했을 때부터 이태원 참사를 거론했습니다.
[탄핵심판 7차 변론 (지난 11일) : 민주노총 간부들에 의해서 이태원 참사를 정쟁에 활용하라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서…]
[유튜브 '이봉규tv' : 우발적인 압사 사고가 아니라, 북한의 지령을 받은 기획이었다. 그래서 대형 압사 사고를 기획했을 수도 있다는 게 합리적인 추측…]
[유튜브 '효잉' : 만약 이 사건의 배후에 민노총이 있었다면 같은 국민이 희생되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했던 걸까요?]
심지어 윤 대통령 팬카페에선 이태원 참사 당시 수상한 흰색 가스가 살포됐다며 최근 헌재에 배달된 LP 가스가 테러 목적으로 의심된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앞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설 등 음모론에 빠져있었다"는 내용을 자신의 회고록에 적은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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