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4일 국무회의 소집해 '마은혁 임명' 논의하기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당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와 선관위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마 후보자에 대한 임명 권한이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과,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선관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건데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마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오늘(2일)부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관에 텐트가 마련됐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낼 때까지 무기한으로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천을 받아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제대로 판단해주시기를. 저라도 목숨 걸고 단식하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직접 박 의원이 단식 농성을 펼치는 국회 본관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마 후보자 임명 보류에 위헌 선고를 내린 이후에도, 마 후보자 추천이 여야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박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식은 탐욕의 생떼이며 계엄 피해에 시달리는 국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최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즉각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내란 대행이라는 역사적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권한대행은 이틀 뒤인 오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해 주요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강아람]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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