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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한미연합훈련 첫 날 반발…"美 완력, 안보위기로 회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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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무성 보도국 명의 공보문 발표

    "美, 가중된 안보위협 부닥치는 결과 맞이 명심해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시하는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해 “미국이 람발하고 있는 완력행사는 가중된 안보위기로 회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을 내고 FS훈련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주장했다.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남쪽국경선너머에서 적대와 불신으로 팽배한 전쟁기계의 굉음이 울려오고있다”며 “미국이 대한민국군부깡패들과 야합하여 정전지역의 대기를 달구며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시연인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 2025》를 벌려놓으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한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한사코 강행”하려고 한다며 “우발적인 한방의 총성으로 쌍방간의 물리적 충돌을 유발시킬 수도 있는 첨예한 조선반도정세를 극한점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행되는 것을 언급하며 외무성은 “정권교체와 더불어 불가피하게 경과하는 정책적 모호성과는 무관하게 어김없이 행하여지는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광태”라며 “체질적인 적대의식에 잠수되여 제재와 압박, 대결에 몰두하는 그들의 태생적인 대조선관행을 려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무성은 공보문을 통해 야외기동훈련 횟수 증가, 주한 미우주군 합동지휘통제훈련 진행,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이번 FS에서 이뤄질 훈련 내용을 자세히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미 정상이 채택한 ‘핵억제 및 핵작전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 시설에 대한 ‘사전 원점 타격’을 노리는 ‘작전계획 2022’를 이번 FS 연습 기간 적용해보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외무성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적 도발로 전쟁교향곡의 첫 악장을 장중하게 연주하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행동과 비이성적인 선택은 미국의 안보에 마이너스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반(反) 공화국핵전쟁위협을 억제함에 가장 철저하고 보다 압도적이여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핵무력의 급진장성을 수반한 신뢰적인 힘을 통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에 영속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우리의 책임있는 노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20일까지 FS 연습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훈련(CPX)인 FS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엔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훈련 기간 10건에서 올해는 16건으로 늘려 실시한다. 한국군은 총 1만 9000여명이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한미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전구(戰區)급 대규모 연합 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3월에 FS 연습을 실시하고, 8월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각각 진행한다.

    이데일리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정례적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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