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기질 '보통' 회복하나 서쪽은 오전까지 황사 잔류
날은 포근…16일 이후 '꽃샘추위'
마스크 쓴 외국인 관광객들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인 13일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오전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로 황사가 유입됐으나 대기 중하층에 머물러 지상 대기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 대기 가장 아래층엔 찬 공기, 그 위로는 그보다 따뜻한 공기가 자리해 공기가 위아래로 섞이지 않고 있어서다.
오전 8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고도가 높은 관악산은 124㎍/㎥에 달하는데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측정값은 45㎍/㎥에 그친다.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봐도 17개 시도 모두 '보통' 수준이다.
지상의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하층과 중층 공기가 섞이고 또 상대적으로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가 북쪽에서 유입돼 황사를 지상으로 떨어뜨리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동풍이 불면서 14일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충청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은 잔류 황사 때문에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고 밝혔다.
기온은 이날도 평년기온보다 2∼4도 높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였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중부내륙·강원동해안·남부지방·제주는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를 넘겠다.
기온은 15일까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는데, 특히 14일 낮엔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아 매우 포근하겠다.
이후 16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17일 강원, 18일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오며 19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원산지와 경북 동해안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강원산지 이외 내륙지역도 대기가 메말라가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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