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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낮부터 대기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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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기질 '보통' 회복하나 서쪽은 오전까지 황사 잔류

날은 포근…16일 이후 '꽃샘추위'

연합뉴스

마스크 쓴 외국인 관광객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유입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3.1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인 13일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오전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로 황사가 유입됐으나 대기 중하층에 머물러 지상 대기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 대기 가장 아래층엔 찬 공기, 그 위로는 그보다 따뜻한 공기가 자리해 공기가 위아래로 섞이지 않고 있어서다.

오전 8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고도가 높은 관악산은 124㎍/㎥에 달하는데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측정값은 45㎍/㎥에 그친다.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봐도 17개 시도 모두 '보통' 수준이다.

상황은 낮부터 변하겠다.

지상의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하층과 중층 공기가 섞이고 또 상대적으로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가 북쪽에서 유입돼 황사를 지상으로 떨어뜨리겠다.

황사는 14일까지 국내에 일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동풍이 불면서 14일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충청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은 잔류 황사 때문에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고 밝혔다.

기온은 이날도 평년기온보다 2∼4도 높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2.6도, 대전 5.3도, 광주 9.3도, 대구 8.2도, 울산 8.3도, 부산 10.3도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중부내륙·강원동해안·남부지방·제주는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를 넘겠다.

기온은 15일까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는데, 특히 14일 낮엔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아 매우 포근하겠다.

이후 16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17일 강원, 18일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오며 19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최근 서풍이 불어 백두대간 동쪽 대기가 건조하다.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원산지와 경북 동해안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강원산지 이외 내륙지역도 대기가 메말라가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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