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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음주운전차 맨몸으로 막아…포상금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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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태안해경 모항파출소 지수민 순경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해양경찰관이 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는 음주운전차를 맨몸으로 막고, 포상금도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13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해경 모항파출소 지수민 순경은 지난달 10일 저녁 서산시의 한 골목에서 음주운전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하려는 것을 목격했다.

지 순경은 약 500m를 따라 달리며 여러 차례 맨몸으로 차량을 막는 한편 휴대전화로 상황을 경찰에 알렸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에 상처를 입기도 했으나, 음주운전자를 잡는 데 성공한 뒤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직접 인계했다.

이 같은 공로로 서산경찰서로부터 포상금 10만원을 받았는데, 지 순경은 이를 모두 태안군에 기부했다.

지 순경은 "지역사회 질서 유지에 힘쓰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군민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경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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