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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오랩, 스코프 2대 동시 세척하는 일회용 내시경 소독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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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회용 내시경 소독기/사진제공=포오랩


포오랩(Four-O LAB, 대표 김경수)이 내시경 스코프 2대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내시경 소독기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오랩은 일회용 내시경 소독기 'OCTA-SELL'(옥타셀)을 개발한 업체다. 업체에 따르면 내시경 관리의 맹점은 소독액의 재활용이다.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갔다 나온 내시경 스코프를 같은 소독액으로 30~80번 반복 사용 후 버리게 되는데 이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매뉴얼상 이상은 없지만 병·의원에서 이 지침보다 더 많이 반복 재사용, 소독액의 유효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소독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렇게 되면 환자 간 교차감염이 일어나 다른 환자 몸속의 병원균이 옮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에이즈, C형간염, 코로나 등의 균을 전이시킨다는 사례들이 있다"고 했다.

포오랩이 개발한 내시경 소독기는 장치 내에서 정제염을 활용, 차아염소산염을 생성한다. 이 차아염소산염으로 내시경 스코프를 세척하며 세척 과정에서 초음파와 알코올 소독 등의 단계를 거친다. 특히 소독 과정마다 새로운 소독액을 사용하는 게 기존 소독기와 다른 점이다. 회사는 차아염소산염을 이용한 내시경 소독기에 대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최근 포오랩은 내시경 스코프 2대를 동시에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방식과 사용 방법 등은 기존 기기와 같은 일회용 내시경 소독기다. 회사 측은 "신제품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고객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포오랩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5(카임스 2025)'에서 이번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회사는 최근 벤처기업 및 ISO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을 준비 중이다.

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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