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2개를 나란히 적재한 대형 화물트럭.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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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컨테이너 2개를 나란히 적재한 대형 화물트럭이 고속도로 2개 차선을 모두 점령해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6시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하미시 롄후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1km 이상의 차량 정체가 발생했으며 뒤따르는 운전자들은 저속 주행해야 했다.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 후면 번호판이 없는 대형 트럭이 크기가 서로 다른 화물 컨테이너 두 개를 나란히 적재한 채 주행했다. 편도 2차로에서 트럭이 2개 차로를 모두 차지해 다른 차량들은 추월이 불가능했고, 뒤따르던 차량들은 트럭의 속도에 맞춰 서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마씨는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경찰도 다수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도로를 이용하던 다른 운전자들도 위험한 상황에 대해 경찰에 잇따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미시 경찰은 다음 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법에 따른 처벌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2개를 나란히 적재한 대형 화물트럭. /뉴스플래어 |
이에 네티즌들은 “대체 고속도로에 어떻게 진입한 건가” “운송 비용을 아끼고 싶은 걸까” “이러다 세 개도 싣겠네” “뒤에 구급차라도 오면 어쩌려고 그러나” “평생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도로교통안전법에 따르면 화물자동차가 정격 적재량을 초과할 경우 200위안(약 4만원) 이상 500위안(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격 적재량의 30%를 초과하거나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500위안(10만원) 이상 2000위안 이하(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더불어 최대허용총중량을 50% 이상 초과하는 화물을 실은 트럭 운전의 경우 운전면허 벌점 6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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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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