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관객수 큰폭 하락…흥행세 둔화로 300만 돌파 요원
日 애니 '진격의 거인', 개봉 첫날 일일 관객수 2위 차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전망이지만, 관객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00만 고지 등극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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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관객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00만 고지 등극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 24.1%(7만590명)로 1위를 지키면서 주말 관객수 정상 수성을 예고했다. 또 전날 하루동안 4만259명을 불러모아, 지난 달 28일 개봉 이후 14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독주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형편이란 게 '미키 17'의 흥행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영화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상영 2주째로 접어들면서 일일 관객수가 4만명대 중반으로 하락하는 등 초반 기세가 큰 폭으로 꺾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이전과 이후로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2019년 봉 감독의 전작 '기생충'이 상영 나흘만에 300만 고지를 돌파했던 것을 떠올리면 '미키 17'의 관객몰이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미키 17'의 흥행 대항마로 떠올랐다./제공=애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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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인기 만화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극장판 진격의 거인…'은 개봉일인 지난 13일 하루동안 3만7674명을 동원해, 2600 여명이란 근소한 차이로 '미키 17'의 뒤를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예매율에서도 22.0%를 기록하며 '미키 17'의 흥행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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