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태안군, 농촌지역 주민 진료 ‘왕진버스’ 운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월까지 6회 진행...치과, 검안 등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13일 남면지역 주민들이 농촌 왕진버스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태안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 태안지역 내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왕진버스’가 달려간다.

    태안군은 3월부터 9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025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13일 남면농협 본점 마트 회의실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역농협과 협력해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공모에 선정돼 올해 사업비 2억 1600만 원을 확보, 농협중앙회를 운영기관으로 고령자와 취약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펼친다.

    대전대 한방병원 의료진이 왕진버스를 타고 현장을 찾으며, 한방 진료를 비롯해 치과, 구강 검사, 검안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질병 관리 및 예방 교육 등도 함께 진행된다. ‘(주)아이오바이오(구강검사)’와 ‘아이디어안경원(검안)’ 등 외부업체도 함께 참여한다.

    13일 남면 왕진버스에는 약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용자들은 “각종 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고 분야별 의료진이 친절하게 진료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멀리 나가지 않고 집 앞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태안읍을 비롯한 전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일정은 ▲소원면 4월 3일 ▲원북면·이원면 7월 15일 ▲태안읍 7월 22일 ▲근흥면 8월 28일 ▲안면읍·고남면 9월 18일이다.

    군은 농업인 등 군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주민 특성에 맞춰 진료 항목을 선택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남북으로 긴 지역 특성상 원거리 고령자 및 취약계층의 불편이 잦은 만큼 찾아가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왕진버스 사업에 대한 농업인 및 주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