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반분열국가법 20주년 좌담회 참석
"반분열국가법 시행으로 양안 관계 주도권 확실히 장악"
[베이징=신화/뉴시스] 14일 베이징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분열국가법' 시행 20주년 기념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5.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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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반분열국가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 주도권을 장악했다면서 통일 의지를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반분열국가법 시행 20주년 좌담회에 참석한 자오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반분열국가법의 중요한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대만 독립' 분열을 단호히 타격해야 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을 억제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지난 20년의 반분열국가법 시행 성과와 관련해 "양안 관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고 법을 통해 독립(세력)을 처벌하는 제도 체계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력히 수호하고 독립에 반대하면서 통일을 추진하는 데 새로운 진전과 성과를 끊임없이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이 대세이자 대의이고 민심의 방향"이라며 신념과 결심을 확고히 하고 조국 통일 과정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에는 반분열국가법을 근거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고 최대 사형까지도 판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했고 중국 정부는 '호흡기 감염'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관례상 양회 개·폐막식에는 중국 최고 지도부 전원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이에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자오 위원장은 지난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번 전인대 취재에 참여한 주요 중앙 언론사 책임자와 기자 등을 만났으며 이날 좌담회 참석으로 다시 공개적인 자리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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