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놓고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권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마저도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단 우려를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를 유연하게 매기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유럽연합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매긴 미국에 대해 보복에 나서자, 다시 강경 모드로 돌아선 겁니다.
그런데 정작 미국 내에선 불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까지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문제 해결 노력이 "의도치 않게 미국 기업에 피해를 줘선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과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국가들은 자국으로 수입되는 전기차 등에 관세를 인상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 관세로 테슬라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단 점을 시사한 겁니다.
실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발언 직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2% 급락했습니다.
반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 온스당 3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조승우 강아람]
이상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