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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토허제 해제 후 서울 非강남권도 강세…관악구 이달 0.6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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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서 대표적 약세 지역이던 노원·도봉·강북, 금천·관악·구로 지역의 주택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개 자치구의 지난달 평균 매매 시세는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에 따른 영향이 이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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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 시세는 13억9669만원으로 전월보다 0.76%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8.7% 상승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5년 만에 해제했다.

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 등 6개 자치구는 지난달 평균 매매 시세(6억9926만원)가 전월보다 0.18%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관악구(8억972만원)로 0.69% 올랐다.

이어 강북(6억7110만원) 0.48%, 도봉(6억545만원) 0.23%, 구로(7억8916만원) 0.16% 각각 올랐다. 금천(6억5987만원)과 노원(6억6027만원)은 0.06%, 0.13%씩 내렸다. 다만 6개 자치구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균 2.68%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뜨거워진 강남권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비강남권으로 서서히 확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 11월에 이어 지난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함에 따라 대출 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노원, 도봉, 강북, 금천, 관악, 구로 지역은 가장 민감했던 게 금리였는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3월이 되면서 정치적 불안이 해소될 예정이라는 점 등이 겹쳐서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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