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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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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에서도 구제역 확인···발생 농가 5곳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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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 1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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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에 이어 무안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됐다.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전남지역에서만 다섯 곳으로 늘었다.

    16일 전남도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장주는 전날 자신이 기르는 69마리 소 중 일부에게서 코 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했다. 이후 동물 질병 진단을 의뢰했고, 소 3마리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해당 농장 반경 3㎞ 내 197호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구제역은 지난 14일 전남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발견된 이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이 국내에 발견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구제역은 다음날인 15일 인접 한우 농가 3 곳에서 추가로 확인되면서 구제역 발생 농가는 5곳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인접한 함평군, 신안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돼지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및 일제 소득 등 조치를 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서도 17일 오후 10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를 명령했다.

    전남도는 19일까지 7개 시군에서 사육 중인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전체 우제류 115만7000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 가용한 소독자원 150대가 투입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은 4월과 10월 두 차례 하는데 접종한 지 5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 이후 7∼10일 지나면 안정 상태를 보이는 만큼 우선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강한 전염성으로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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