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에 진열된 프랑스 샴페인.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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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프랑스 샴페인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2500만병이 판매됐다. 샴페인, 와인 등 프랑스산 주류 전체를 놓고 보면 대미 수출액은 38억 유로(약 6조원) 규모로, 전체 주류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업계는 특히 이미 대내외 어려움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주류 관세가 현실화하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면서 2년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이상 고온 등 기후 변화로 포도 수확량이 줄어 샴페인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지난해 전체 샴페인 수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프랑스 내에서도 판매량이 8% 감소했다.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12일부터 모든 국가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하자 EU는 이에 상응하는 260억 유로(약 41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4월부터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는데, 트럼프가 다시 미국산 위스키를 특정해 EU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보복을 위협한 것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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